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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빨강머리앤이 하는말/성장소설/에세이추천/마음한줄/책리뷰

by destinymoon 2024. 1. 29.
빨강머리 앤의 말속에, 숨겨진 우리들의 이야기
내게 들려주고 싶어했던 희망적인 말들을 함께 들어보자

  • 제목: 빨강머리앤이 하는말
  • 지은이:백영옥
  • 키워드:행복,만화,빨강머리앤,우연,고독,슬픈공부법,인생공부
  • 장르:에세이
  • 만족도: ★★★★★  

앤이 한말을 노트에 적기 시작하면서 오래 꿈꿔왔던것을 기다해보기로 하며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빨강머리앤이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을 믿으며..

◎ 작가소개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세계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다이어트의 여왕,애인의 애인에게] 소설집[아주 보통의연애], 산문집[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다른남자,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를 펼쳤다. 백영옥 작가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하고 책과 영화에 대한 폭넓은 글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라디오DJ로 활동도 했으며 골목을 여행하며 동네책방을 소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인생이 딱 한번 뿐이라는걸 깨닫는 순간, 우리의 두번째 삶이 시작된다. 정말 중요한건 어떤 일을 그냥 하는것이다. 그래서 이책이 읽는것이 아니라 읽고 난 이후의 행동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길 바란다.


◎ 차례

  • 프롤로그: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앤에게 
  • 우연을기다리는힘
  • 고독을 좋아한다는 거짓말
  • 슬픔공부법
  • 더 잘 사랑할수 있는 사람
  •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한다
  • 에필로그: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저요 오늘 아침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지 않아요
아침부터 그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어야 되겠어요? 
아침이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에요! 

 

◎ 마음 한줄 

✍️희망이란 말은 희망속에 있지 않다는걸, 희망은 절망속에서 피는 꽃이라는걸 그 꽃에 이름이 있다면 그 이름은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일거라고

✍️전요 뭔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그 줄거움의 절반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즐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의 기쁨이란 틀림없이 나만의 것이니까요.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보다 중요한건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아는일'이다. 세상을 천천히 응시하는 일은 나의 마음을 꼼꼼히 읽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어하는일이 정말로 나만의 야망인가를 들여다 보는것이다.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들이 아니라 진주알이 하나하나 한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것 같아요

✍️살면서 어떤 종류의 고통을 참을 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물고기가 낚시바늘을 물지 않고 낚시밥을 먹을 수 는 없다."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들이 아니라
진주알이 하나하나 한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러지는 날들인것 같아요

◎ 책리뷰

이 책은 선물을 받아 읽기 시작했다.
행복을 그려내는 능력이 타고난 앤의 말이 내가 나이를 들어서까지 깊은 감동을 울리는 것을 보면 아직 내 안에 어린이가 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앤의 놀라운 상상력과 말들이 더해져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것 같았다.그리고 앤에서 나온 인물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어렸을때는 마릴라 아줌마의 목소리가 너무 싫었고, 앤을 괴롭힌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보니 기상천외한 실수를 매일 하는 앤을 키우는 마릴라 아줌마의 마음이 너무나 공감이 되었고, 처음에는 누구나 실패를 하며 성장하는 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앤을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옆에 있어주는 마릴라아줌마가 새삼 고마웠다. 그리고 매튜아저씨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나에게 꼭 필요한 마음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단순히 앤이 하는말을 서술하는게 아니라, 작가의 이야기로 해석해서 써내려가 나의 이야기같기도 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술술 읽혀나갔다. 커피 한잔을 옆에 두고 마음속 깊이 편안함을 느끼며 읽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